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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특별함보다 부지런함과 정직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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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화 ㈜정우비나 대표,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학생 대상 특강
“패션의 시작은 소재에서…기업의 성장은 현장 이해와 경험에서”
정우그룹 글로벌 경쟁력·인재상 공유…선배로서 취업·진로 조언

 

▲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가 6월 15일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취업을 앞둔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글로벌 패션 소재 기업 정우비나의 성장 과정, 패션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TIN뉴스

 

국내 원단 밀·수출기업 ㈜정우비나 이복화 대표가 미래 패션 인재들에게 소재 산업의 중요성과 현장 경험의 가치, 그리고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갖춰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이 대표는 6월 15일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취업을 앞둔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글로벌 패션 소재 기업 정우비나의 성장 과정, 패션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최선영 부교수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정우비나 정길숙 실장이 먼저 정우그룹의 역사와 글로벌 사업 현황, 이복화 대표의 성장 과정과 리더십을 소개한 뒤, 이 대표와 학생들이 직접 소통하며 취업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 베트남 법인 정우비나는 편직·염색·프린트·후가공 전 공정을 일괄 처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니트 원단 단일 공장을 구축했다.     ©TIN뉴스

 

정우그룹,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소재 경쟁력

 

정우그룹은 1982년 한국에서 니팅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성장한 패브릭 전문 기업이다. 현재 한국·베트남·과테말라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원단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편직부터 염색, 프린트, 가공, 검사, 출고까지 이어지는 버티컬 생산 체계를 갖춘 핵심 생산기지다. 과테말라는 미국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활용한 전략 생산 거점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비나는 정우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법인으로 월마트, 타겟, 콜스,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 갭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성장해왔다. 매년 500개 이상의 신규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능성·친환경·스페셜티 원단 등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우비나 정길숙 실장은 “정우는 단순한 원단 생산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가 요구하는 소재 개발, 생산 안정성, 품질 관리,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전략적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우의 강점으로 한국·베트남·과테말라를 연결한 ‘멀티 컨트리 소싱 구조’를 강조했다. 국가별 생산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베트남의 대규모 버티컬 생산 능력과 과테말라의 북미 접근성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가 6월 15일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취업을 앞둔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 TIN뉴스

 

평사원에서 글로벌 CEO로…꾸준함이 만든 성장

 

이날 소개된 이복화 대표는 1995년 정우섬유에 입사해 수출사업 확대를 이끌었으며, 2005년 정우 최초 수출사업부를 구축했다. 이후 2013년 베트남 생산 법인 설립을 주도했고, 2018년 정우비나 대표이사에 올라 해외 생산과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정우비나 정길숙 실장은 “한국에서 여성 CEO 비율은 3% 미만이며, 그중 친인척이 아닌 여성 CEO는 더욱 제한적”이라며 “이복화 대표는 현장에서 성장해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리더”라고 소개했다.

 

이복화 대표는 학생들에게 “패션의 시작은 소재에서, 기업의 성장은 현장의 이해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패션산업의 출발점은 결국 소재”라며 “소재를 이해하고 생산 현장을 경험해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경쟁력 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앞으로 기업에 가게 되면 현장을 많이 보고 배우길 바란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하는지 직접 경험하는 것이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조언했다.

 

▲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가 섬유소재 국산화 포럼 ‘Korea Textile Initiative(KTI)’에서 개발을 추진 중인 신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 TIN뉴스

 

성공의 기본은 책임감과 작은 습관에서 시작

 

이 대표는 자신의 성장 과정도 솔직하게 공유했다.

 

그는 “처음부터 CEO를 목표로 입사했던 것은 아니지만, 맡은 자리에서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세우며 성장했다”며 “사원으로 시작해 대리, 차장, 부장으로 올라갈 때마다 다음 목표를 만들었고,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마음을 잡고 일을 이어갔다. 결국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장한다”고 말했다.

 

성공의 조건으로는 부지런함과 긍정적인 태도, 책임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성공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매일 자신의 일을 얼마나 책임감 있게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작은 일이라도 맡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결국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자세로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는 정리정돈과 청결이 경쟁력”이라며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도 현장의 모습이다. 생산 환경이 정리돼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하면 가장 먼저 자신의 자리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출근해서 책상을 정리하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습관이 업무 태도를 보여주는 첫 번째 기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가 6월 15일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취업을 앞둔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 TIN뉴스

 

산학협력 확대…젊은 인재 육성 나선다

 

글로벌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영어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우비나는 해외 브랜드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영어 소통 능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며 “완벽한 영어보다 이메일, 전화,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는 사람”이라며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우는 그동안 전문성을 가진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해왔지만, 돌아보니 젊은 인재들이 산업에 들어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건국대학교와 MOU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학생들의 패션쇼를 직접 보고 아이디어와 완성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기업도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25 섬유패션업계 CEO포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준우승(국민관광상품권 50만원)을 차지한 정우비나 이복화 대표  ©TIN뉴스

 

“건강해야 도전할 수 있다”…21층 계단 오르는 자기관리

 

이 대표는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든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기본”이라며 “몸이 건강해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저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도 하면서 체력을 관리한다”며 “집이 21층인데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습관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건강해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며 “학생들도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인간관계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학생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은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재들”이라며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배우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정우그룹은 사회적 책임 활동과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KB 베스트 기업에 선정됐다. KB 베스트 기업 선정 명패 수여식에서 오병철 정우그룹 회장과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 KB국민은행 최위집 강북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이 정우그룹 임직원 및 KB국민은행 관게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정우그룹, 글로벌 생산 경쟁력과 사회적 책임 함께 강화

 

정우그룹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쟁력과 함께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정우그룹 오병철 회장은 제39회 섬유의 날 행사에서 산업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중 하나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복화 정우비나 대표 역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을 수상하며 정우그룹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우그룹은 생산 경쟁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동 지역 의료 사업을 비롯해 고아원·양로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영리 국제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우비나는 한국 기업 최초로 아산병원과 공동 지역 의료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 활동과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정우그룹은 KB 베스트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우그룹을 섬유패션업계 대표적인 기부 기업으로 평가하며,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기부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그룹의 글로벌 생산 역량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테말라 생산 법인이 완공되는 2028년에는 월 9천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원단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4만 2천㎞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구 한 바퀴 둘레가 약 4만㎞인 점을 감안하면 매달 지구 한 바퀴 이상을 감을 수 있는 원단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무게 기준으로는 약 7,300톤 규모의 에펠탑 철 구조물보다 크고, 중형 승용차 약 6,000대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정우그룹은 한국·베트남·과테말라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소재 기술력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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